통상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 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세요? #02

구름처럼 4 165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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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알려야 할 것을 알리지 않는 것도 있는 시라세입니다. 조금 익살스러운 일면도 어필하고 싶은 시라세입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뭐라는 거야 이 사람"

 

마사토가 자기 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면 어느새 시라세가 거기 서 있다. "적어도 노크 해줘요……" "집중을 끊어지게 하면 나쁘다고 생각하고 가급적 소리가 나지 않도록 노크 했습니다" 그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시라세는 냉정한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면서 말을 걸어온다.

 

"음, MMORPG인가요"

 

"잠깐, 보지 마세요……"

 

"3D 그래픽의 움직임이 매끄러운……마사토 군의 컴퓨터는 HDD와 SSD의 이도류에 더해서 좋은 그래픽 카드를 싣고 있는 것 같네요. 케이스 팬의 열 배기음도 귀에 느낌이 나쁘지 않고요. 게다가 저 딜레이 모니터까지 고르고 있다니 대단합니다."

 

"어, 정말요. 그래도 이게 사실은 엄마가 마음대로 사온 것이라. 친절한 사람이 권유해 주었다거나 뭔가. 시라세 씨는 이런 거를 잘 아시네요?"

 

"이름을 놀리는 것이 싫어서 집에 틀어박혔던 학창 시절에 잠시 배웠습니다. 컴퓨터의 OS만이 저의 이해자였으니까, 저도 그들을 이해하려고 필사적이었어요"

 

"그런 안타까운 사연은 알려 주지 않아도 좋겠지만요"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려 드린다. 그것이 시라세 퀄리티입니다.……그런데 본제를"

 

"엄마의 면접 조사가 끝났다는 소식입니까?"

 

"네. 그리고……마사토 군은 이제부터 새로운 생활을 보내겠습니다. 라고 하는 알림 입니다"

 

"……예?"

 

이 사람은 또 뭔가 영문 모를 것을 이야기했다고 마사토가 어이가 없어서 방심한 그 순간 "빈틈!" 시라세가 신속하게 팔을 뻗어 컴퓨터 자판에 있는 Esc키를 화려하게 탭. 게임 화면이 순식간에 닫혀버렸다.

그 뒤에 시라세는 마사토의 등 뒤에서 짓누르거나 "가슴!?" 마사토의 뒤통수를 가슴으로 눌러가면서 컨트롤을 강제로 탈취. 브라우저를 기동시켜 URL을 입력한다.

입력되는 주소는 www8.cao.go.jp/ksn/mmmmmorpg......

 

"아앗!? 잠깐 뭐 하는 거예요? 당신!? 어디에 접속할 생각 인가요!?"

 

"참고로 한 가지 질문을.……내각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하는 유저의 대부분이『실제로 게임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소원을 품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마사토 군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 그것은 들어갈 수 있다면 들어가 보고 싶은 데요…… 그래도 그런!"

 

"그 소원이 지금 이루어진다면 어떤가요?"

 

"에?……그, 그런 것……"

 

있을 리가 없어…… 마사토의 목구멍까지 나오려던 그 말은 입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시라세가 Enter키를 두드린 순간, 저 딜레이 모니터에서 전혀 늦지 않게 빛의 격류가 넘쳐 나왔다. 빛은 해변의 파도처럼 밀려들어 순식간에 마사토를 둘러싸고 마사토와 함께 모니터 속으로 돌아간다.

 

"이, 이거……설마!?"

 

"그래요, 이것은 설마의 전개입니다! 설마 설마의!"

 

"설마, 게임 세계로의 전송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사토는 항거하기를 멈춘다. 필사적으로 잡고 있던 책상에서 손을 풀고 부르는 흐름에 몸을 맡긴다.

본래라면 통과할 수 없는 모니터 속으로 몸이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런 때.

...마 군!…… 기다려!……

마마코의 외침 소리가 들린 느낌이 들었다. 소동을 듣고 급히 달려온 것일까.

눈이 부실 정도의 빛의 안. 마사토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를 향해서 살며시 중얼거린다.

 

"엄마, 미안……나, 갔다 올게"

 

왜 맨 먼저 사과한 것일까? 미안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단신 부임이라 엄마와 자식의 둘만의 생활. 거기에서 아들까지 없어진다면, 어머니는 외톨이. 그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걸 원하지 않는 마음도 있다.

마사토라도 어머니를 싫어한다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물론 입으로는 대답하지 않겠지만.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의 어머니인 것이니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어머니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있고, 어머니가 자신을 향하는 기대와 소망에 부응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실제 언동으로 나타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음속에서 뭔가 걸리고 너무도 젊은 엄마를 엄마라고 볼 수 없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마마코에 대해서 잘 대응할 수 없다. 그게 지금의 마사토다.

그러나.

 

"내가 앞으로 대단한 모험을 하고 강해지면……더 솔직하게 어머니와 마주 볼 수 있게 될까... 그렇게 된다면 좋겠네.."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 그 때는 상냥하게, 좀 부끄러운 것을 극복하고……『지금 돌아왔어』 그렇게 말하며 끌어안는 정도의 일은 하고 싶을까, 이런.

상냥한 생각을 가슴에 품고, 마사토는 넘어설 수 없는 세계의 벽을 넘어섰다.

 

그리고 마사토는 내려선다.

지금까지 있던 방과는 분명히 다른 공간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에 간간이 떠오르고 있는 섬들의 하나, 그 섬의 가장자리에 꾸며진 바위의 제단에 마사토는 서 있다.

발밑에는 아직 희미하게 발광하는 마법원이……

 

"우왓……!?"

 

마사토의 발 바로 옆을 작은 무언가가 뛰어 간다. 도마뱀이다. 다만 발이 여덟 개.

여덟 개 다리의 꼬마 도마뱀은 마사토를 위협하듯이 작은 불꽃을 토했지만, 전의 충만한 모습을 과시한 것 치고는 쏜살같이 도망갔다.

저런 생물은 마사토가 살고 있던 일본에는 없다. 지구라는 행성의 어디를 찾아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설마, 정말로?" 그 설마일 수밖에 없다.

여기는 게임의 세계? 판타지 계열? 아니 진담으로? 진담이야!

어쨌든 마사토는!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왔어! 와 버렸어, 전송 완료! 안녕하세요 비현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야기가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막을 올린 것이다아아아아아아아……!

그러자마자.

 

"정말, 마 군은. 엄마도 가니까 기다리라고 말했는데 전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엄마 너무 슬펐어."

 

"……에?"

 

어쩐지 너무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면, 소녀가 있다.

외출용의 예쁜 원피스를 입고 대량의 짐이 들어가서 지퍼가 닫히지 않는 보스턴백을 들고 있어서 이제부터 여행을 떠나는 소녀처럼……아니 기다려.

아가씨 같지만 실제로는 이제 아가씨라는 연령이 아닌 사람이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마사토의 어머니, 마마코다.

 

"……에……, 왜.....이건 아니잖아…… 있을 수 없잖아……"

 

"마 군. 이제부터 엄마와 함께 많이 모험하죠. 우후후"

 

"뭣!~이야, 이것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은!?"

 

마사토의 게임 내 전송은 설마의 어머니 동반이다.

진짜로? 진심으로 어머니와 함께? 아니, 아니 그런 것은……

진짜다.

 

"자, 마 군, 여기에요. 엄마가 제대로 에스코트할게"

 

"아, 아아, 네……"

 

마사토는 일단 걷는다. 팔을 끌리는 대로 자동적으로 터벅터벅.

하늘에 뜬 섬에서 섬으로, 중후한 세공으로 만들어진 돌다리를 건너서 더 큰 섬으로.

신들을 본뜬 조각상이 늘어선 통로 앞에는 돔 모양의 지붕의 건물을 중심으로 한 장엄한 궁전이 잔뜩 대기하고 있다. 마마코는 그곳으로 안내하려는 것 같은데.

 

(응. 진정해. 사고를 버리지 마. 생각해. 파악하라고)

 

이거 무슨 일? 지금은 어떤 상황? 일단 판타지한 게임 속에 전송된 것 같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상황에서 왠지 모르게 판단이 가능할까…

랄까 어머니가 있고. 거기 제일 먼저 뭔가 하고 싶잖아. 우선은 거기잖아. 그래.

 

"저, 저기 엄마……왜 엄마가……"

 

"자, 도착. 우선은 여기에서 이벤트라고 하니까. 함께 힘내죠."

 

"에?"

 

망연자실한 채 회랑을 터벅터벅 가고 있으니 이벤트 발생 포인트에 도착해 버린 것 같다.

당도한 궁전 내부의 중앙, 널찍한 원형 홀의 중심에는 옥좌에 잔뜩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풍채가 좋은 몸에 화려한 옷을 입고 금실 은실로 꾸며진 망토를 착용. 머리에는 온통 보석이 박힌 왕관. 새하얀 수염을 기르고 있는 그 사람은 마치 임금님처럼……

 

"잘 왔다! 나는 이 전송 궁전의 주인, 임금님이다!" 쿵-!

 

스스로 임금님이라고 밝힌 이 분은 왕이다. 병사나 신하들 같은 사람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왕이다.

 

"그대들의 내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로 잘 와주었다!"

 

"감사합니다. 우리도 초대해 주셔서 대단한 영광입니다.... 자, 마 군도 제대로 인사하지 않으면"

 

"에, 아아……이거 참……?"

 

마마코를 본받아 마사토도 일단 옥좌의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낮춘다. 하라는 대로.

임금님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걸어온다.

 

"그럼 우선 두 사람의 이름을 들려 줘. 자신의 이름을 대도 좋아"

 

"저는 마마코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은 아들인 마 군입니다"

 

"『마마코』님, 그리고 『아들인 마 군』님인가? 그럼 그렇게 등록을……"

 

"아니 잠깐 기다려 임금님!? 내 이름은 마사토니까! 마사토!"

 

"흠. 그러면 어머니가 『마마코』로 아들이 『마사토』로 좋은가? 그럼 그렇게 등록하도록 하지"

 

임금님은 살짝 손을 얹는다. 그러자 공중에 두 장의 윈도우 화면이 출현. 이름의 입력을 요구하고 있는 그 화면에 마마코와 마사토의 이름이 각각 표시되어 그 자리에 등록되었다.

 

"어……방금 그건 설마, 최초 계정 등록 같은……?"

 

"그렇다. 덧붙여서 말하면 한번 등록하면 변경할 수 없다"

 

"먼저 말하라고오오오옷!"

 

흐름에 맡겨서 본명을 밝히고 등록해버린 건가. 흔히 있어. 게다가 변경 불가인가. 있어, 있어. 저질러 버린 마사토는 분해서 바닥을 툭툭 두드렸다. 마루가 있어 좋았다.

 

"젠장아아아앙! 이런 젠장아아아아앙!" 툭 툭 툭!

 

"마, 마 군! 그렇게 바닥을 치면 안돼요. 아래층 사람이 있으면 폐가 되요!"

 

"홋홋호. 아래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으니까 마음대로 쳐도 좋아.……그럼 계정 등록이 완료된 부분으로 그대들의 기본 정보를 진정하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

 

왕은 가볍게 손가락을 움직여 출현시킨 화면을 이쪽으로 슬라이드 시켜온다. 공간을 스르륵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온 그것에는 마사토들의 기본 스테이터스가 표시되어 있다.

마사토의 계정 이름은 [마사토]다. 역시 본명 그대로. 직업은 [보통 용자]로 되어있다. 공격력과 수비력의 수치가 기재되어 있고 그 밖에 [전투 가능]이나 [생산 불가]등의 말도 기재.

옆에 있는 마마코의 스테이터스를 들여다보면, 이쪽도 계정 이름은 본명 [마마코]. 직업은[보통 용자의 어머니]. 그밖에 [전투 가능] [생산 불가]라는 표시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우선은.

 

"저기 임금님... 제 직업이[보통 용자]던데, 어떤 거야……"

 

"보통은 보통이지요"

 

임금님은 뭔가 생각하듯이 눈을 감고 상냥하게 웃는다.

 

"세계를 구하는 등의 엄청난 일은 없어……보통으로 사이가 좋고 보통으로 행복.... 그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 보통 용자인 마사토 님과 보통 용자의 어머니인 마마코 님, 두 사람이 추구해야 할 것이야"

 

목적으로 해야 할 일을 느슨한 말로 나타내고 그리고 저 멀리를 가리키면서.

 

"자, 가라, 용자여!" 도동!

 

굉장하게 극적으로 말해주는 것이지만.

 

"좋아 가자!……아니 잠깐 기다려!? 가지 못하잖아!"

 

어디로 가려고? 무엇을 하려고? 의미를 지나치게 모르겠다.

 

"음, 안되나?"

 

"무리라고 정해졌어! 좀 더 설명이 없는 거야! 원래 이 상황은 무슨 일인지, 나는 털끝만큼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음, 그렇다면 설명하지. 정신 차려서 듣는 게 좋아"

 

헛기침을 한번 하고, 왕은 이야기한다.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이것은 즉 『온라인 게임의 클로즈드 베타입니다. 잘 설명할 수 없는 특수한 기술로 유저의 본체를 게임 내에 전송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플레이해 주세요.』라는 것"

 

"와, 간결해"

 

"더구나 테스트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는 한 조사를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로 뽑는 것 같지만…… 익명의 조사서에 일부러 이름을 써낸 유감스러운 사람을 고른 사례도 있으니까. 개인을 특정하기 쉬웠다는 이유로. 뭐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후훗. 이봐, 누구야, 그 부끄러운 놈……응?……아니, 설마.."

 

그 설마야, 라는 목소리가 난데없이 들린 느낌이 있었지만 마음 탓일까. 마음 탓이었으면.

 

"그럼 본 게임에 대해서지만 시험 운용 단계라서 정식 타이틀은 정해지지 않았어. 아직은 『MMMMMOPRG(임시)』로 되어 있어"

 

"최후의 매시브리 멀티 플레이라는 의미인가?……패러디 느낌이 장난 아닌데……"

 

"장르는 판타지 계열 MMORPG. 풍부한 직업 선택, 추가로 전투와 비전투의 선택이 가능해. 배틀을 하는 것도 좋고, 아이템 생산이나 집의 데코레이션 등 유유자적하며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어 자유롭게 선택 사양이"

 

"하지만 나는 이제……"

 

"음. 실증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아직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직업을 마음대로 배정해서 받았어. 이쪽도 변경 불가니. 언짢게 생각 마"

 

"갑자기 자유를 빼앗겼군..... 이것이 세상이란 놈인가……"

 

매우 부조리해서 끝없는 불합리. 그것이 세상.

하지만 베타판의 테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되는 것은 아주 귀중한 것이다. 게다가 풀 다이브로 테스트 플레이.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쁘다. 마사토는 가까스로 마음을 위로해서 몸을 일으킨다.

 

"하아……일단 개요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해했어. 즉 온라인 게임이라는 거지"

 

"음. 이해가 빨라서 편하네.……그럼 마마코 님은 어떻습니까? 게임의 사양에 대해서 이해하시겠어요?"

 

"에, 음……그……"

 

"음? 뭔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물어도 좋아요. 대답해 드릴게요."

 

임금님이 한층 상냥하게 미소를 짓자 뭔가 난처한 모양인 마마코가 질문했다.

 

"그럼 저…… 계정(account)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요?"

 

""에, 거기부터?""

 

임금님과 마사토의 목소리가 멋지게 싱크로했다.

 

"으, 음……참고로, 마마코 님은 계정(account)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계정……음……"

 

마마코는 차분히 생각하며 생각하고 깊이 생각해서 "*아, 아, 아, 아" 『아』를 발음하고, 횟수를 손가락으로 세면서, 이런 것일까? 라고 묻는 것처럼 미소 지었다.

(*계정은 アカウント(account), 첫 글자 발음이 아, count의 의미는 뭔가의 수를 세다)

응. 마마코가 가진 온라인 게임 지식은 그런 레벨이다.

임금님은 상냥하게 미소 지은 표정인 채, 마사토를 본다.

 

"마사토 님. 마마코 님의 일은 부탁해요. 행운을 빕니다."

 

"잠깐!? 그것은 통째로 떠넘기는 거잖아!? 어떻게든 하라고!"

 

"뭐라고 해도 할 수 없다!" 도동!

 

"굉장한 위엄을 풍기며 단언했다!?"

 

"왜냐하면 나는 NPC! 텍스트가 구현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초기 설명 담당인 나에게 초심자 교육을 시키고 싶다면 10킬로바이트 이내의 텍스트를 준비해! 어서 일하라고, 운영진"

 

"만들어진 데이터 주제에 운영진에 요구를 들이댔어... 무슨 NPC가..."

 

"덧붙여서, 이 게임 안에는 테스트 플레이어와 NPC의 양쪽이 있지만, 거의 분간할 수 없어. 아무래도 판별하고 싶을 때는 야한 글을 건네줘 보는 것이 좋아. NPC는 쓰여져 있는 대로 말해 버리니까"

 

"그런 판별 방법 필요 없다고"

 

그래도 그렇다면, 저런 대사나 이런 대사를 말하게 할 수 있거나……하다니, 그런 일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없지만.

자.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할게. 다음은 실제로 해보고 익숙해지는 것이 좋으니까"

 

"뭐, 그런가,……이것저것 듣는 것보다, 실제로 해 보는 편이 빠르니까……!?"

 

일단 이 정도 설명으로 문제없다고 납득할 것 같이 되었을 때, 마사토는 번쩍 깨달았다.

아니, 기다려. 문제 있잖아. 라고 할까. 있잖아.

마사토의 옆에는 어느새 약삭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마마코가 있다.

 

"잠, 잠깐 기다려!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런가? 마사토 님이 무엇을 묻고 싶은지 나는 알고 있다.……왜 어머니 동반인가, 그것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거지?"

 

"그래, 그거! 그것을 자세히!"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서 나는 말하지 않아"

 

"뭐!? 왜! 텍스트가 없어서인가!?"

 

"아니 그렇지 않아.……어머니가 함께 있다는 것, 그것은 이 게임의 목적에 깊이 관여되어 있어. 따라서 자세한 설명은 그만두지. 설명한다면 운영진의 의도를 강제하는 것이니까……그래서는 안 된다. 모험 속에서 스스로 깨닫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결과다"

 

"어?……에, 저……무엇을 말하는……?"

 

"대략적인 것은 어머니 쪽에 사전에 전하고 있어. 아이는 순진하게 좋아. 마음이 내키는 대로 진행하고 함께 모험을 거듭한 그 끝에 깨닫는 것이 좋겠네.……자"

 

왕은 일어서서 옥좌를 살며시 만졌다. 그러자 옥좌는 사라지고 그 아래의 상석이 묵직한 소리를 내면서 깊숙이 내려간다. 밑으로 이어지는 나선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장면이다. 따라 와"

 

"이봐 잠깐, 사박사박 진행하지 마! 제대로 설명을..."

 

"뭐 잠자코 따라 오라고. 현상에 불만과 불신감을 품고 있는 용자조차도 아무런 생각 없이 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런 적당한 말로 얼버무리려 해도 소용없어!"

 

"호호오? 그럼 신규 계정 작성+초회 로그인의 특전은 필요 없다는 건가?"

 

"에……초회특전……?"

 

두근! 하고 구멍 난 가슴이 아프다.

어떤 온라인 게임에서도 특별히 호화롭게 설정되어 있는 초회특전을 포기하다니……보통 사람으로서는 무리한 일이다. 어떻게 몸부림쳐도 무시할 수 없다. 받자. 그건 어쨌든 받고 보자.

물론 비록 용자라고 해도, 그 유혹에는 이길 수 없는 까닭에...

 


4 Comments
kong 01.02 14:21  
초회특전! 악마의 말이군요....

마왕 토벌 같은걸 안 해도 되고 유유자적 이 세계(게임) 여행이라니 아주 좋네요!
적당히 돌아다니며 경치 구경만해도 ㅎㅎ

그나저나 어머니 게임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것 같은데...
마 군이 전부 설명해줘야겠네요(웃음)
구름처럼 01.02 16:22  
계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아아아아 하면서 횟수를 세길래 뭔가 했네요.
그냥 읽을 때는 그런가보다 넘어갔는데 번역하면서 생각해보니 저런 이야기더군요.
슈프림튄 01.02 23:45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꾸욱!  재능기부 정말 감사드려욧!
12hhr 01.16 21:37  
특전... 감미롭고 사악한 말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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