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리카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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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플칸입니다. 이번 리뷰의 컨셉은 [분노]입니다. 왜냐하면 필자는 황금같은 휴일 날 이 책을 읽으면서

 

휴일 내내 깊은 빡침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추천 게시판이 아니라 리뷰 게시판이기 때문에 안 좋게 느꼈던 작품도

 

리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책이란 게 결국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여기에 쓰인 온갖 악평은 결국 저의 생각일 뿐이며

 

전혀 객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서두에 밝혀둡니다. 혹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제 리뷰는 그냥 무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었다면 그걸로 된 거니까요. 남이 뭐라하든 본인만 재밌으면 그만이지요.

 

아무튼 분노의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 다룰 작품은 [마츠리카 마요르카] 입니다.

 

 

 

[간단 소개]

 

작가 : 아이자와 사코

 

번역가 : 신우섭

 

레이블 : 노블엔진 팝

 

장르 : 학원, 미스테리

 

내용 :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남자 아이가 어느날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교내를 뚫어져라 감시하는 어떤 여자 아이를 만납니다.

 

남주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 아이에게 다가가고 여자는 남주에게 '학교에서 원시인을 찾아줘'라는 뜬금없는 명령을 내립니다.

 

여주는 남주가 명령을 들어주는 대신 남주의 공부를 봐주겠다며 협박에 가까운 거래를 제안합니다.

 

이런 식으로 남녀 페어가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좋았던 점]

 

1. 나름 충격적인 결말

 

솔직히 좋았던 점을 찾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굳이 하나를 뽑으라면 역시 이거겠죠. 이 책의 결말은 전체적인

 

책의 퀄리티에 비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 에피소드를 한 권에 담은 일종의 단편집 느낌입니다.

 

웃긴 건 중간 주간 에피소드는 하나도 기억 안나고 결말만 기억 난다는 겁니다. 그 만큼 결말은 인상적이었네요.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아쉬웠던 점]

 

1. 매력없는 주인공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매력 없는 소설을 정말 정말 싫어하는 데, 이 책이 딱 그랬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대체 왜 얘들이

 

주인공일까? 하는 의문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우선 남주부터. 남주는 일단 몰개성의 극을 달립니다. 사실 남주는 이 작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작품의 서술자를 맡고 있죠. 이렇게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남주는 아무런

 

능력도 없이 그냥 나대기만 하는 엑스트라 A에 불과합니다. 본디 주인공이나 서술자라면 평균 이상의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이 남주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여주의 말에 일일이 츳코미(딴지)를 걸어서 책의 분량을 쓸데없이 늘리거나

 

여주를 대상으로 야한 생각이나 해대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주. 이 처자도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여주는 이 작품에서 탐정 역할을 맡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캐릭터죠.

 

문제는 근거없이 너무나 거만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다짜고짜 반말이나 뱉으면서 굉장히 거만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작가는 아마 '거만한 탐정'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을 겁니다. 거만한 탐정.... 솔직히 많죠. 너무 많아요.

 

탐정 캐릭터들의 조상님격인 셜록 홈즈도 따지고 보면 거만한 탐정이죠. 사실 탐정 역을 맡은 캐릭터 중에 거만하지 않은

 

인물을 찾는 게 훨씬 어려울 겁니다. 사실 거만한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거만함의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여주에게는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그냥 거만합니다. 거만한 성격을 뒷받침해주는 배경이나 이야기가 전무합니다.

 

그렇다고 여주가 다른 '거만한 탐정' 캐릭터들 처럼 대단한 인물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얘는 그냥 중2병에서 못 벗어난 안쓰러운 고딩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온갖 폼은 다 잡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허접한 사건 몇 개 해결 한 것 같지고 마치 천재 탐정인 마냥 허세를 부리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웃길 따름입니다.

 

 

 

2. 쓸데없는 성적 묘사들

 

작가는 분명 여주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했겠지만, 너무 과했습니다. 작가는 과유불급이라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마땅합니다. 거의 5페이지에 한 번 꼴로 여주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묘사들이 등장하는 데,

 

솔직히 읽다가 굉장히 지쳤습니다. 일단, '여주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식의 묘사가 진짜 너무 많이 나옵니다.

 

작가가 여성의 매력을 묘사하는 방법이 다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주가 무슨 아로마 에센스인가요? 계속 좋은 냄새만 나게.

 

그리고 그걸 계속 맡아대는 남주는 무슨 발정난 개도 아니고.... 

 

가장 웃겼던 장면을 한 가지 뽑자면, 역시 여주의 목욕 신이 되겠네요. 아니, 목욕탕이나 샤워실 놔두고 왜 ...왜!!!!

 

드럼통에 물을 받아서 목욕을 하나요? 그것도 21세기에. 그냥 어떻게든 야릇한 상황을 연출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 같습니다.

 

 

 

 

3. 재미없는 사건들

 

물론 위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만약 사건 자체가 재미있었다면... 전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욕하진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그 '만약' 조차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하나같이 허접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결말이 너무 뻔하고 유치합니다. 제가 내용 부분에 '원시인' 어쩌구 써놨는데, 차라리 진짜 원시인이 빨개벗고

 

싸돌아다니는 게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4. 이젠 너무 뻔한 플롯

 

평범한 남주가 범상치 않은 재주를 가진 여주를 만난다..... 이제 그만합시다.

 

 

 

 

 

 

[평점]

 

별점은 10개 만점입니다.

 

종합평점은 ★★ (2/10) 입니다.

 

결말 때문에 1점을 피했습니다.

 

 

 

 

읽으면서 시간을 버렸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의 후속작이 일본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뭘 어떻게 해야 후속작이 나오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후속작이 정발된다면 궁금해서라도 볼 것 같긴 합니다.


 

12 Comments     0.0 /
  lunar  
평작인듯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21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플칸  
그냥 가볍게 즐기기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TTART  
이거 완전 지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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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칸  
저는 폭사해버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31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prop  
일러는 완전 제 스타일인데..크흠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23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플칸  
표지 일러는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내부 일러가 없어서 별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네로젠다  
진짜 일러빨에 지뢰작이란 거군요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47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Arwen  
일러는 정말 이쁘네요

축하드립니다! 신사로 인정받아 31 LCP를 획득하셨습니다!

뭔가 겉 일러만 보고 사고 싶었으나 리뷰와 댓글을 보고 그럴 맘이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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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에몽  
평들이 완전... 지뢰작인가보네요
  부엉이12  
왕도식 클리셰 여러개 넣고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그저 졸작
  fsadsafsa24  
여주는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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